서울시내 월세가 1만원… ‘10평 풀옵션’ 청년주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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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4. 오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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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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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전용 ‘월세 1만원’ 주택 개소
35㎡에 에어컨·세탁기 등 ‘풀옵션’
동작구 ‘양녕 청년 주택’ 호평
양녕 청년 주택 내부 모습. 동작구청 제공.

서울 한복판에 있는 ‘월세 1만원’짜리 청년 전용주택이 화제다. 10평 이상 크기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는 청년 주거비 부담 해결을 위해 서울시 최초로 탄생시킨 ‘양녕청년주택’ 개소식을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녕청년주택은 저렴한 임대료가 가장 큰 특징이다.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35㎡(약 10.6평·공급면적 기준) 주택 월세가 1만원에 불과하다.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비교해봐도 훨씬 낮다. 보증금도 기존 1400만원의 절반가량으로 책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파격적인 월세가 가능했던 이유는 동작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제1호 지역공헌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청년주택 임대료 지원 사업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양녕 청년 주택 내부 조감도. 동작구청 제공.

월세는 낮지만 공간이 넉넉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가구별 공급면적만 35㎡(지상 3~5층 기준)에 달하고, 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전기쿡탑·레인지후드·일체형가구장 등이 모두 갖춰진 ‘풀옵션’ 주택이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이 주택은 연면적 3229㎡이고,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36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청년특화시설과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입주 대상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동작구는 지난해 모집공고를 통해 올해 2월 입주 선정자를 발표했다. 호실 배정은 공개추첨으로 이뤄졌다. 입주는 24일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동작구는 이 같은 청년형 주택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해 구에서 직접 구한 ‘전세임대주택’을 월세 1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만원주택은 서울 한복판에서 주거비 부담이 큰 저소득 청년과 청년 신혼부부에게 획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이라며 “앞으로 청년임대주택 운영뿐만 아니라 청년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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